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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1]  
 개역개정판
제 8 장
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ㄱ)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나는 세상의 빛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17    너희 ㄴ)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내가 가는 곳

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2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26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 하시되
27    그들은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3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39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1)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1)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또는 참된 것
또는 참된 것

45    내가 1)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또는 참된 것

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1)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또는 참된 것

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표준새번역
제 8 장
1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4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5    1)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 일을 놓고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보고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7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2)무엇인가를 쓰셨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들 각자의 죄목을'

9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돌아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으며, 그 여자는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11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예수는 세상의 빛이시다

12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당신이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니, 그 증언은 참되지 못하오."
14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비록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나의 증언은 참되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15    너희는 3)사람이 정한 기준을 따라 판단한다.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 '육체를 따라'

16    그러나 내가 무슨 판단을 한다 하더라도, 나의 판단은 참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판단하시기 때문이다.
17    너희의 율법에도 기록하기를 4)'두 사람이 증언하면 참되다' 하였다.
18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내게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다."
19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에 계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도 모르고, 나의 아버지도 모른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    이것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궤가 있는 데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그를 잡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아직도 그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오지 못한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가고, 너희는 나를 찾다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그가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다.
24    그래서 나는, 너희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내가 그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지 않으면, 너희는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25    그들은 예수께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5)내가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또는 '도대체 왜 내가 너희에게 말해야 하느냐?'

26    그리고 내가 너희에 대하여 말하고 또 판단할 것은 많이 있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며,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대로 세상에 말하는 것이다."
27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서 말씀하시는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인자를 들어올린 후에야, 내가 그라는 것과,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신 대로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 두지 않으신다. 그것은 내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한다

31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게 될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일이 없는데, 당신은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까?"
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사람은 다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물러 있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나의 아버지 앞에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행한다."


너희의 아버지는 악마다

39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대로 6)하였을 것이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여라'

40    그러나 지금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
41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가 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음란한 데서 나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이신 아버지만 한 분 계십니다."
4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이 너희의 아버지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세상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43    어찌하여 너희는 내가 말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느냐? 그것은 너희가 내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인 악마에게서 났고, 또 그 아버지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또 그는 진리 편에 서 있지 않다. 그것은 그 속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말을 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45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다.
46    너희 가운데서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고 단정하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않느냐?
47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었다

48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당신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도 하고, 귀신이 들렸다고도 하는데, 그 말이 옳지 않소?"
4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귀신이 들린 것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멸시한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나에게 영광을 구하여 주시며, 심판을 하여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신다.
5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의 말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을 것이다."
52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귀신 들렸다는 것을 알겠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이 '나의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하니,
53    당신은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하다는 말이오? 또 예언자들도 다 죽었소. 당신은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5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를 영광되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헛것이다. 나를 영광되게 하시는 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를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56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게 될 것을 즐거워하였고, 마침내 보고서 기뻐하였다."
57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나이가 쉰도 안 되었는데, 7)아브라함을 보았단 말이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브라함이 당신을 보았단 말이오?'

5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었다."
59    그 때에 그들은 돌을 들어서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몸을 피해서, 성전 바깥으로 나가셨다.
 공동번역
제 8 장
1    예수께서는 올리브산으로 가셨다.
2    다음날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또다시 성전에 나타나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앉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    그 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앞에 내세우고
4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읍니다.
5    우리의 모세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
6    그들은 예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다.
7    그들이 하도 대답을 재촉하므로 예수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계속해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 하나 가 버리고 마침내 예수 앞에는 그 한가운데 서 있던 여자만이 남아 있었다.
10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그 여자에게 "그들은 다 어디 있느냐? 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아무도 없읍니다, 주님." 그 여자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 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라"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12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 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    그러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증언하고 있으니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됩니다" 하며 대들었다.
1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으니 내가 비록 나 자신을 증언한다 해도 내 증언은 참되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나는 결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16    혹시 내가 무슨 판단을 하더라도 내 판단은 공정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
17    1)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이 증언하면 그 증언은 참되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18    내가 바로 나 자신을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증언해 주신다."
19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당신 아버지가 도대체 어디 있읍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뿐더러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만일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0    이것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궤가 있는 곳에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잡지 않았다. 때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바로 그리스도이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간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찾다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을 터이니 내가 가는 곳에는 오지 못할 것이다."
22    이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은 "이 사람이 자기가 가는 곳에 우리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하고 중얼거렸다.
23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
24    그래서 나는 너희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으리라고 한 것이다. 만일 너희가 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와 같이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고 말 것이다."
25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2)처음부터 내가 누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
원문이 분명하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번역할 수 있다.

26    나는 너희에 대해서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지만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기에 나도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그대로 이 세상에서 말할 뿐이다."
27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 두시지는 않는다.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

31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32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아무한테도 종살이를 한 적이 없는데 선생님은 우리더러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하시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따졌다.
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의 노예이다.
35    노예는 자기가 있는 집에서 끝내 살 수 없지만 아들은 영원히 그 집에서 살 수 있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에게 자유를 준다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37    너희는 아브라함의 후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너희에게 내 말을 받아 들일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나의 아버지께서 보여 주신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의 아비가 일러 준 대로 하고 있다."


악마의 자식

39    그들은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입니다" 하며 예수께 대들었다. 예수께서 "만일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대로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전하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의 아비가 한 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우리는 사생아가 아닙니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하느님 한 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2    예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 와 있으니 만일 하느님께서 너희의 아버지시라면 너희는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보내셔서 왔다.
43    너희는 왜 내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느냐? 내 말을 새겨들을 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냐?
44    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 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장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45    그러나 나는 진리를 말한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46    너희 가운데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고 증명할 수 있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왜 나를 믿지 않느냐?
47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신 분

48    유다인들은 "당신은 사마리아 사람이며 마귀들린 사람이오. 우리 말이 틀렸소?" 하고 내대었다.
49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나는 마귀들린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헐뜯고 있다.
50    나는 나 자신의 영광을 찾지 않는다. 내 영광을 위해서 애쓰시고 나를 올바로 판단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5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52    그러자 유다인들은 "이제 우리는 당신이 정녕 마귀들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고 하니
53    그래 당신이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오?" 하고 대들었다.
54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높인다면 그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에게 영광을 주시는 분은 너희가 자기 하느님이라고 하는 나의 아버지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 내가 만일 그분을 모른다고 말한다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장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있으며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56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은 내 날을 보리라는 희망에 차 있었고 과연 그 날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당신이 아직 쉰 살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단 말이오?" 하고 따지고 들었다.
58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하고 대답하셨다.
59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돌을 집어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피하여 성전을 떠나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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